여성 사업가, 온라인 애인에게 1억8천만 달러 송금

2018년 09월 12일 15시 32분 입력

홍콩의 여성 사업가가 온라인 데이트에서 1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사기를 당했다.

 


66세 여성 사업가는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남자친구에게 200차례에 걸쳐 총 1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송금했다. 지난 달에야 사기를 의심하고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지만 빌려준 돈은 이미 모두 자취를 감춘 뒤였다.


이 여성 사업가는 부동산 관련회사를 경영하면서 돈을 벌었다. 2013년 남편과 사별한 후 다음 해인 2014년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영국 국적의 엔지니어를 알게 됐다. 남자 측은 사업이 잘 안된다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고 그때마다 여성 사업가는 두 말 없이 승락했다.


여성 사업가는 4년 간 단 한번도 남자 측과 만나지 않고 인터넷으로만 데이트를 이어왔다. 4년에 계좌송금만 200차례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조만간 돈을 갚겠다던 남자 측은 지난 7월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 8월 초까지 연락이 없자 여성 사업가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돈을 찾지는 못했다.


경찰은 홍콩 시민들에게 SNS 등의 가상세계를 완전히 믿어서는 안 된다면서 상대방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자신의 개인정보를 너무 많이 노출해서도 안 되며 금전 거래 등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터넷으로 알게 된 사람이 어떤 이유로 돈을 요구하면 쉽게 믿지만 말고 반드시 신분확인을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