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병원국, 600만 달러 체납 中환자 고소… ‘비거주자 매일 5100달러’

2019년 03월 13일 10시 37분 입력
홍콩 병원국이 2015년 11월부터 누적된 600만 홍콩달러 치료비를 받기 위해 환자를 고소했다. 병원국은 허화이쟈오(Hu Huaijiao)에게 의료비를 지급하라고 거듭 촉구했지만 환자가 지급할 태도를 보이지 않자 고등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화이쟈오는 2015년 11월 11일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했으며 정신치료를 받았고, 2017년 9월 몽콕에 위치한 카우룽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녀는 2월 28일 현재 병원비, 관리비, 기타 관련 요금에 대한 미납 청구서가 총 617만 홍콩달러에 달했다.

홍콩 비자가 없는 비거주자(non-local)는 홍콩 공공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경우 하루 평균 5,100달러의 표준 치료비가 책정된다. 병원국은 해당환자에게 이자를 붙여 갚으라고 요구했다.

이번 법적 조치는 병원국에서 행정 상황을 검토하고 공공의료시설과 일선 직원들에게 무거운 업무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나왔다.

병원국의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치료비 미지급 액수는 2014년 4,500만 홍콩달러에서 2018년 6,300만 홍콩달러로 증가했다.

비평가들은 비거주자가 공공병원에서 치료받기 전에 돈을 먼저 지불하도록 제안했다.

그러나 소피아 찬 식품보건부 장관은 환자 우선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거절했다. 대신에 효과적인 대안으로 (상습체납) 블랙리스트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병원비를 미납한 환자가 리스트에 오르면, 완납할 때까지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