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보다 작아도… “공공주택 큰 평수 계획 없다”

2019년 03월 13일 10시 46분 입력
홍콩 공공아파트가 이른바 ‘나노주택(마이크로 주택)’과 다를바 없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공공주택의 크기를 늘릴 계획이 없다고 홍콩 정부의 한 자문위원이 밝혔다.



주택국 보조지원주택위원회(subsidised housing committee)의 스탠리 웡위안페이 위원장은 최근 분양 중인 정부보조지원 아파트의 ‘호환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필요할 경우 임대할 수 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정부가 공공주택을 너무 작게 내놓아 사람들의 삶의 질이 나빠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공공주택은 차이완(Chai Wan)과 칭이(Tsing Yi)의 ‘GSH 내집마련계획(Green Form Subsidised Home Owner Scheme)’에 의해 분양되는 3,696개의 아파트이다. 

대부분 소형 아파트이며 일부는 겨우 152스퀘어피트에 불과하다. 홍콩에서 ‘나노 아파트’로 불리는 콤팩트형 소형 아파트는 보통 200스퀘어피트 이하로 분류되며, 자동차 주차장 크기와 비슷하다.

스탠리 웡 위원장은 새로운 GSH 아파트가 원래 임대 목적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민간 소형 임대형 아파트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GSH 개발계획에 따라 토지 일부를 특별 배정받는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보조지원 아파트를 더 크게 지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보조지원 아파트의 시장 수요가 중단되면 GSH 아파트도 공공임대 목적으로도 사용 전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조지원아파트는 공공 임대주택 토지를 사용하기도 한다. 웡 위원장은 임대아파트 대기시간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 매년 도입되는 GSH 아파트의 수가 공공임대 주택의 5분의 1이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공공주택을 기다리는 가정은 보통 5년 1개월을 대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