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징둥닷컴, 회장 성범죄 연루 첫 인정… 경영지위는 유지”

2018년 09월 12일 15시 22분 입력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의 류창둥(劉强東·44) 회장이 미국 출장 중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회사 측이 처음으로 성범죄 연루 사실을 인정했다고 중국매체가 8일 보도했다.

 


징둥닷컴 측은 이 같은 내용의 입장을 답은 발표문을 문답 형식으로 자사 영문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신경보와 신랑망(시나닷컴) 등이 전했다.


매체들은 "징둥닷컴 측이 처음으로 류 회장의 성범죄 혐의와 관련해 인정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은 징둥닷컴 영문 홈페이지에만 공개됐고, 웨이보 대변인 공식 계정에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징둥닷컴은 발표문에서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석방됐다"면서 "류 회장은 현재 베이징에 돌아왔고,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징둥닷컴은 이어 "류 회장은 계속해서 회사를 경영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징둥닷컴의 일상적인 경영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징둥닷컴은 경찰이 이번 사건을 계속해서 조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와 관련한 문제는 우리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를 대표할 수 없으므로 답할 수 없다"며 "류 회장은 앞으로도 계속 경찰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류 회장의 성 추문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미국 주주들이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데 대해서는 "이미 관련 내용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소송을 제기한 곳은 없고 만약 있다면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이튿날 풀려났지만,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징둥닷컴 측은 사건 발생 직후 낸 성명에서 "류 회장은 출장 중에 근거 없는 혐의로 체포됐으며,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어떠한 혐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성범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